남친 극단 선택 부추긴 韓 여대생이 “난 말렸다”며 공개한 문자들

작성자
sajwndfl
작성일
2019-11-22 15:45
조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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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캡처

미국에서 남자친구를 18개월간 학대해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여대생 유모(21)씨가 “오히려 남자친구를 말렸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현지 매체 더보스턴글로브는 19일(현지시간) 유씨와 그의 필리핀계 남자친구 알렉산더 우르툴라(22)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유씨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우르툴라에게 “어디야?” “멈춰” 등의 답장을 수차례 보냈다. 우르툴라가 마음을 바꾸지 않자 “날 사랑한다면 멈춰줘” “제발 전화 받아” “부탁이야 그만해” “정말 미안해 제발 멈춰” 등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유씨와 함께 보스턴칼리지에 다녔던 우르툴라는 지난 5월 20일 대학 졸업장을 받기 약 90분 전 주차장에서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씨가 우르툴라를 신체적, 언어적, 심리적으로 학대했다며 지난달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우르툴라가 유씨 때문에 극단적 선택의 순간으로 내몰렸다는 것이다.

검찰은 증거로 우르툴라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2개월 동안 유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7만5000통을 들었다. 이 중 4만7000통이 유씨가 보낸 것이며, 유씨는 문자를 통해 “죽어라” “네가 죽으면 너도, 네 가족도, 그리고 세상도 더 나아질 것” 등의 폭언을 했다고 한다.

더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유씨는 혐의를 벗기 위해 조만간 미국으로 자진 입국, 우르툴라와 주고받은 온라인카지노 메시지 사본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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