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주범…'연초박' 뭐길래

작성자
sajwndfl
작성일
2019-11-15 10:55
조회
51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환경부 "역학적 관련성 확인"…연초박 연소 과정서 발암물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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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잎./사진=유토이미지
지난 14일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병과 마을 인근 비료공장인 금강농산 사이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금강농산이 퇴비로 사용해야 할 연초박을 불법으로 유기질 비료 원료에 사용한 게 원인이었다. 연초박이 뭐길래 이 같은 비극이 일어난 걸까.

연초박은 담뱃잎 찌꺼기로 담배제조공정에서 나오는 부산 폐기물이다. 연초박은 비료관리법에 의해 부산물비료 중 가축분퇴비 및 퇴비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장점마을 인근에 위치한 업체는 KT&G에서 반출된 2242t의 연초박을 유기질 비료의 원료로 불법 사용했다.

연초박은 연소 과정에서 담배특이니트로사민(TSNAs)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특이니트로사민에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 물질로 지정한 NNN(Nicotine-nitrosamine nitrosonornicotine)과 NNK(N-nitrosamine ketone)를 함유하고 있다. 이 물질은 사람에게 폐암과 비강암, 구강암, 간암, 식도암, 췌장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초박은 또 과열 과정에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를 발생시킨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역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Benzo pyrene)을 함유해 폐와 피부에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이 물질에 단기간 노출될 경우 눈과 피부 자극, 어지러움, 구토, 염증 반증이 나타나며 장기간 노출되면 폐와 방광, 위장관의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간과 신장 손상, 심혈관계 이상으로 인한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또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나프탈렌과 안트라센(Anthrancene)를 함유하고 있다. 안트라센과 벤조피렌은 동물과 사람에게 알레르기 피부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프탈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피부 홍반과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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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북 익산시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인근 한 비료공장의 불법폐기물 의혹에 대한 익산시와 환경과학원, 환경부, 익산장점마을비상민관대책협의회의 전수조사가 실시됐다. 내부의 토양이 검게 물들어 있다./사진=뉴스1
지난 14일 환경부와 환경안전건강연구소는 익산시 국가무형문화재통합전수관에서 연 '익산 장점마을 환경부 역학조사' 최종발표회에서 "장점마을 주민들의 암 발생과 금강농산 사이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물질이 사용된데 대해 주민들은 이날 환경부의 역학조사 최종발표회가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입장 발표를 갖고 KT&G 사업장 폐기물인 연초박이 암 발병의 원인이라고 규정하며 공식사과와 함께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환경안전건강연구소는 장점마을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를 통해 연초박을 퇴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 검토, 철저한 사후 관리 등의 개선 방안 마련을 제시하기도 했다.

온라인카지노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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