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세대 돌며 마스크 배부한 통장이 '확진'…구청은 '쉬쉬'

작성자
sajwndfl
작성일
2020-03-25 11:38
조회
78
[앵커]

요즘도 마스크 구하기는 정말 힘들죠. 이 때문에 자치 단체들은 마스크를 자체적으로 구매한 뒤 취약 계층 등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도 전 구민에게 두 장씩 마스크를 나눠줬는데 이를 배부했던 통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발열 증상이 나고도 이틀 동안 계속해서 마스크를 돌렸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는 17억 원을 들여 마스크 107만 장을 사들였습니다.

그리고 이달 중순 모든 주민들에게 두 장씩 나눠줬습니다.

통장이 집집마다 마스크를 전달했습니다.

노원구 하계2동입니다. 이 곳은 8582세대가 거주하는데 통장 한 명당 320여 세대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마스크를 돌린 통장 A씨가 배부 작업을 끝낸 지 사흘 뒤인 16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해당 통장은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의 동선입니다.

공동주택, 그러니깐 아파트에 머물렀던 시간이 마스크를 돌린 시간입니다.

모두 12시간 반 가량 됩니다.

열이 나고 콧물과 약한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지난 12일도, 그 다음날도 마스크 배달을 했습니다.

또 마스크를 벗고 주민들과 차를 마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원구는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이틀 동안 마스크를 돌린 통장이란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구청 관계자 : 개인정보니깐 보건소에서 다 총괄을 하고문자를 보내는거니깐 저희는 잘몰라요.]

구청은 주민들이 불안해 할 것 같아 이를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로얄카지노 강신후 기자 (kang.shinwho@jtbc.co.kr) [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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